지난해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일으켜 한인 관광객 3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인 여성이 1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시애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지난 9일 이번 사고와 관련, 재판을 받아온 앰버 스미슬린(36)에게 13년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스미슬린은 지난해 8월6일 시애틀 남쪽 매캐나 지역에서 알콜 및 메탐페타민에 취한 상태로 6세 아들을 태우고 미니밴을 몰던 중 한인 관광객 4명이 탑승한 SUV와 충돌했다. SUV에 타고 있던 풀러튼 거주 기모씨(70)와 부인(67), 기씨 부인의 지인인 부에나팍 거주 이모(58)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자인 기씨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다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또한 스미슬린과 어린 아들도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스미슬린의 변호인 브라이언 허쉬맨 변호사는 “스미슬린은 사고발생 당시 상황에 대해 아무런 기억이 없다”며 “스미슬린은 진심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LA=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