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2세가 시애틀공항과 항구를 관할하는 시애틀 항만청의 커미셔너 직에 도전장을 냈다.
조세현(영어명 샘 조ㆍ29ㆍ사진)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웹사이트(www.electsamcho.com)를통해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 포지션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조씨를 포함해 4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오는 8월6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두 명이 11월 본선거에 올라가 최종 경합을 벌인 후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민주당 소속인 조씨는 한인 1.5세와 2세들은 물론 1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그는 현재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부회장으로 한인사회에서 활동중이며 지난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로부터 워싱턴주 아시아ㆍ태평양위원회(CAPAA) 커미셔너로 임명됐다.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 공공서비스 분야 봉사를 통해 정치인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사업체도 운영중인 조씨는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주로 시애틀에서 자랐으며 현재 커클랜드에서 살고 있다. 그의 부모는 시애틀 프레몬트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중이다.
조씨는 워싱턴DC 아메리칸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후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정치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학 졸업 후 연방 국무부에서 분석가로 일했고, 석사과정을 마친 뒤에는 민주당의 애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백악관 행정부 차관 특별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시애틀=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