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황준석)이 지난 4일 문을 활짝 열고 한국전통무용과 K-팝, 서예와 공예 워크샵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총 1만여명이 다녀간 걸로 집계된 올해 행사는 문화원 앞마당과 주차장 공간에 설치된 전통공연(디딤새) 및 K-팝(하루, 비보이 본, 댄스 동아리, 이노베이터, 센서, 리준) 무대가 종일 흥겨움을 전했다.
홍보부스에서는 민화 컵받침 만들기, 한복체험, 한글서예로 이름 쓰기, 활옷 공예품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가정의 달 기념으로 부모와 조부모를 위한 색종이 카네이션 만들기도 있었다.
특히 권명원 한글서예가는 문화원 마당에 길이 5미터 정도의 종이 두 장을 펼쳐놓고 ‘행복은 우리 안에’, ‘BTS 사랑해요’를 써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DC의 문화 비영리 단체인 ‘컬추럴 투어리즘 DC’가 주최하는 ‘패스포트 DC:세계 각국의 대사관 둘러보기’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 50여개 대사관 및 문화원이 자국의 고유 음악과 무용, 문화와 음식 등을 보여주며 다문화와 다민족에 대한 상호이해 및 화합을 강조했다. DC=정영희 기자
권명원 서예가가 지난 4일 문화원 마당에서 ‘행복은 우리 안에’, ‘BTS 사랑해요’를 서예로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