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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세탁소 운영 한인 부부 은퇴소식에, 시는 공로장·경찰은 감사패...신문보도까지

미주한인 | | 2019-03-19 2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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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로럴시 토마스 김씨 부부

지역민들도 축하 동시 눈물도

메릴랜드 로럴에서 지난 28년간 ‘블러바드 테일러스 앤 클리너스’를 운영해 온 토마스 김씨와 릴리 김 씨 부부는 지난달 은퇴로 사업체를 접었지만 지금도 세탁소 얘기가 나오면 눈물이 핑 돈다. 강산이 세 번 변할 정도의 세월을 보내며 가족같이 정들었던 고객들과 자주 볼 수 없어졌기 때문.

고객 중에는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손자 까지 3대를 이어 찾는 단골들이 많았다. 이들 부부가 만 28년을 주 6일 매일 15시간씩 일하며 성실히 최선을 다한 것을 지켜 본 이웃들의 아쉬움도 컸다.

이들의 은퇴 소식을 들은 지역 주민들은 지난 2월 한 달 내내 정성껏 쓴 카드와 홈메이드 케익, 과자, 꽃 등을 건네며 축하와 함께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지난 달 25일에는 이들의 은퇴 소식을 접한 로럴 시장이 ‘지역사회 발전 공로장’을 로럴 시티 홀에서 전달했다. 크레이그 모 시장은 “블러바드 클리너의 김 패밀리는 지난 28년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 로럴 지역에 사는 우리들을 늘 깨끗하고 샤프하게 만들어줬다. 이들의 봉사와 우정은 로럴 지역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지역주민 전체를 대신해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은퇴 후 새로운 여정도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8일에는 MD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의 헨리 스타윈스키 경찰국장이 보낸 감사편지도 받았다. 경찰국은 이들 부부가 지난 1월 경찰국이 실시한 ‘코트 드라이브’ 모금행사에 2,574달러 상당의 의류 100여점을 기증한데 대한 감사를 표한 것. 세탁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로럴 지역 신문에도 보도됐다.

이들 부부가 출석하는 빌립보교회의 박동훈 목사는 “개업 예배는 많이 가 봤으나 사업 은퇴 기념 예배는 처음 해봤다. 지역사회의 존경과 아쉬움 속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한 이들 부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늘 충만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남편 토마스 김씨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배우기, 부인 릴리 김씨는 그동안 너무 바빠 못했던 영어공부와 운동을 하며 은퇴 후 제 2막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DC=정영희 기자

28년 세탁소 운영 한인 부부 은퇴소식에, 시는 공로장·경찰은 감사패...신문보도까지
28년 세탁소 운영 한인 부부 은퇴소식에, 시는 공로장·경찰은 감사패...신문보도까지

지난달 로럴 시티 홀에서 크리이그 모 로럴 시장(맨 오른쪽)으로부터 ‘지역사회 발전 공로장’을 받은 토마스 김, 릴리 김 씨(왼쪽 세 번째, 네 번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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