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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노숙자가 됐다니…”눈시울

미주한인 | | 2019-02-26 2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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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시애틀지사 불우이웃 성금

수혜 신청자 사연에 안타까움만

올해 43살인 한인 S씨는 현재 시애틀 다운타운 보호소에서 살고 있다. 유학생으로 미국에 온 자신이 홈리스가 될줄 상상도 못했지만 별다른 희망없이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 13년 전 테네시주립대에 유학 온 그는 경영학을 전공한 뒤 호텔에 취직했지만 이민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우울증을 앓게 됐다. 부인은 몇 년 전 가출했고 혼자 딸아이를 키우던 그는 우울증이 정상생활을 못할만큼 심해져 홈리스가 됐다.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시애틀영사관도 그의 한국 가족을 수소문해 찾아냈지만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 지금도 S씨는 홈리스 보호소에, 13살된 딸은 위탁가정에 살고 있다.

21일 열린 한국일보시애틀 지사 불우이웃 돕기 성금(KEFㆍKorean Emergency Fund) 결산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진과 사회봉사 기관 관계자들은 S씨와 같은 수혜 신청자들의 사연을 접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긴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이민생활을 시작했을 신청자들이 어쩌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됐는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한편 한국일보 시애틀지사는 지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5만5,600달러를 경제적 고통으로 좌절하고 있는 한인 39명에 전달했다. 

본보는 21일 비영리단체로 등록된‘한인비상기금(KEFㆍKorean Emergency Fund)’이사회를 열어 수혜신청자 45명의 상황을 꼼꼼이 점검한 뒤 39명을 수혜 대상자로 확정했다. 

수혜 등급을 5단계로 구분해 1등급 3,000달러, 2등급 2,500달러, 3등급 1,300달러, 4등급 1,000달러, 5등급 800달러씩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한인 무숙자 2명이 수혜 신청을 해옴에 따라 홈리스들의 효과적이고 투명한 지원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시애틀=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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