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회장을 뽑으려 해도 지원자가 없어 개점휴업 상태였던 보스턴 한인회(전 뉴 잉글랜드 한인회)에 한꺼번에 두 명의 회장 후보가 나왔다. 작년 말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송년모임에서 보스턴 한인회를 염려하는 토론이 있었는데, 한인회 정상화 및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보스턴 한인회장 후보로 나선 두 명의 후보는 박진영 전 한인회보 편집장(56)과 장우석 변호사(48)다.
박진영 후보는 한인회보 편집장을 지낸 후 현재 보스턴 라이프스토리 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평통 보스턴 지회 부회장과 한인회관 재산관리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는 등 비교적 한인사회 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장우석 후보는 비교적 한인사회 내 새 얼굴로, 현재 평통위원이며 보스턴의 한인 변호사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출마의 변으로 박진영 후보는 한인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세대간의 원활한 소통의 부재라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한인커뮤니티 내의 소통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또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시민협회와 한국학교 등의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장우석 후보는 자신이 유학생으로 보스턴에 와 10년 이상 한인사회에서 활동해오고 있으며 뉴햄프셔 한인회 이사로 4년간 봉사했고 변호사회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한인사회를 위해 일했다며 자신이 만약 회장이 된다면 한인회를 향한 한인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베트남 등 타 아시아계 소수민족 단체들과도 교류를 통해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며 주류사회 내에서 아시아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턴=박성준 기자
장우석 후보 / 박진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