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리커상 부부 억울함 호소
무혐의 처분 불구 면허 보류로
10달째 영업 못해... 정신피해도
한인 리커업주 부부가 마약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돼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 무혐의로 마무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볼티모어시경은 지난해 3월 렉싱턴마켓 인근 노스 유타 스트릿 100블럭 소재 ‘유타 리커스’의 업주 류승필 씨와 부인 김애숙 씨 및 종업원과 현장에서 마약을 소지한 남성 등 6명을 마약 거래 장소 제공 및 판매 혐의로 체포했으나, 종업원 1명을 제외한 한인 부부 등 나머지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지난해 4월 초 무혐의로 처리돼 풀려났다.
한인 류씨 부부는 지난해 3월 26일 업소를 덮친 시경 단속반에 의해 불법 마약 거래 및 총기 소유 혐의로 연행됐다. 류씨 부부는 이날 보석금 없는 수감 명령을 받았으나 경찰이 수사에서 류씨 부부가 직접 마약 거래를 벌이거나, 불법 마약판매에 가담한 증거를 찾지 못하면서 10일 후 무혐의로 풀려났다.
사건이 무혐의로 일단락됐지만 ‘유타 리커스’업소의 리커 면허발급이 보류돼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류승필 씨는 “업소가 위치한 렉싱턴 마켓 주변 지역이 마약 거래가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지만 경찰이 명확한 증거도 없이 긴급체포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로 인해 10개월이 넘도록 영업을 못하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은 물론 정신적으로 피해 입은 가족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종호 볼티모어주류협회장은 “경찰의 부당한 단속과 체포에 아무 잘못 없이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한인업주를 한인들이 앞장서 도와야 한다”며 “공청회에서 유타 리커스의 주류면허재발급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많은 한인이 참석해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DC==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