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상하원 합동회의 표결
주하원은 일본측 반대로 지연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3월1일을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기리는 ‘3·1운동 기념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뉴욕주상원에 발의됐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11일 발의한 ‘3·1운동 기념의 날’ 결의안(Commemorating the Centennial of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on March 1, 2019)은 “뉴욕출신 선교사 앨리스 샤프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여자학교 이화학당에서 미국의 가치인 자유와 정의, 평등, 인권을 배운 유관순 열사는 인권운동의 상징”이라며 “유관순 여사와 그녀가 앞장서서 일으킨 3·1운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2019년 3월1일을 3·1운동 기념의 날로 지정하고 최연소 여성 인권운동가인 유관순 여사의 유산을 영원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상원은 이번 결의안을 주하원과 함께 15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Joint Session)에서 표결에 부쳐 채택할 예정이다.
하지만 론 김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뉴욕주하원은 이날 예정됐던 3·1운동 기념의 날 결의안 발의가 지연되고 있다. 당초 발의자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던 의원들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결의안 발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의원들은 일본측의 강력한 반대에 결의안 발의에 쉽게 참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