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이 새벽에 조깅을 하다가 흑인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가주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이관열(79)씨는 지난 6일 새벽 4시께 이 지역 메릿 호수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큰 체격의 흑인 남성에게 갑자기 폭행을 당해 눈에 멍이 들고 이마 부위에 10바늘이나 꿰메는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8년 간 새벽에 조깅을 해왔다는 이씨는 “갑자기 버스정류장에서 뛰쳐나온 흑인 남성이 욕을 퍼부으면서 이유없이 얼굴을 가격했다”면서 “피를 흘리면서 흑인 남성의 공격을 피하려고 건너편 셰브론 주유소로 뛰었다”고 피해 당시를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노숙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나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됐다”면서 “용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