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또 한 명의 한인 판사가 임명됐다.
주인공은 LA 출신의 앤 황(42·한국명 황지원·사진) 변호사로, 황 변호사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지난 7일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로 임명됐다. 이로써 LA 카운티 법원 내 한인 판사는 총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황 신임 판사는 아이비리그인 코넬대를 졸업한 뒤 USC 법대를 나와 로펌을 거쳐 국선변호인으로 오래 활동했다. 지난 2006년 연방 국선변호인으로 LA 지역 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한 황 신임 판사는 최근까지 연방 국선변호인 캘리포니아 중부 지원의 2인자로 활약해왔다.
현재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는 한인 마크 김, 태미 정 류, 하워드 함, 카를로스 정, 리사 정, 앤드루 김, 앤 박, 미셸 안 판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에 임명된 앤 황 판사와 함께 지난달 선거에서 60번 석에 당선된 토니 조 당선자가 새로 부임할 예정이다.
또 LA 카운티 법원에 근무하던 도로시 김 판사는 올해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 판사로 영전했고, 이번에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법원의 첫 한인 판사로 임명된 유미 이 판사(본보 10일자 보도)는 물론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리처드 이 판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수잔 조 판사, 북가주 새크라멘토 수피리어코트의 헬레나 권 판사 등 한인 법조인들의 가주 사법부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