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우체국과 한인 택배업체들의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한국에 선물을 보낼 예정인 한인들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인 배송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으로 보내는 물량이 몰려들면서 평소보다 배송 기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한국 배송 물품이 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배송문의가 절정을 이루며 다음주 성탄절까지 한국에 물건이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일까지는 배송주문을 마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한국으로 물건을 배송하면 대체로 2~3일 정도 걸리지만 크리스마스 직전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연말연시에는 최소 하루나 이틀 추가로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공항 세관에서 해외 배송물품들에 대한 통관을 평소보다 더욱 까다롭게 하는데다 폭설 등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치게 되면 실제 수취인에게 물건이 도착하는 데까지 평소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주말이 끼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한국내 수취에게 물건이 도착하는 시간은 3일 정도 걸리지만 연말에는 배송물량이 급증하는데다 날씨와 통관 등 변수들이 많아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세관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예상치 못한 배송 지연을 막는 방법 중 하나다. 금지품목을 보냈다가 반송되거나 실제보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실제보다 저렴하게 기입했다가 추가 서류 요청을 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비타민의 경우 받는 분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해야 하며 인당 최대 6개까지 가능하다”며 “월요일 오전에 발송할 경우 한국시간으로 목요일이나 금요일까지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