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사무실이 지난달 29일 오픈 행사를 갖고 활발한 활동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은 지난 2014년부터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민사 강연, 영상 인터뷰, 출판, 자료전시’ 등 사업을 해왔으며 지난 6월18일 오클랜드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날 오픈하우스를 열었다.
정은경 관장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남긴 한인들의 발자취를 찾고 기록 보존하는 작업을 해 온 한인박물관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2·3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한인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후원을 요청했다.
이성도 샌프란시스코 영사는 축사를 통해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등 샌프란시스코의 지난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잘못된 역사가 반복된다”며 “한인박물관이 이름 없는 선조까지 역사의 한줄로 채워주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과 구글의 잘못된 독도 지도 표기를 바로 잡기 위한 “독도이름찾기 서명운동’ 등을 소개하면서 한인사회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이 5년여 만에 마련한 사무실 벽면에는 여러 이민 역사 사진과 그림이 전시돼 있으며 입구에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현판도 설치됐다.
<손수락 기자>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사무실 오픈 하우스 참석자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