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 8명중 5명 종신형
20년형 이상도 7명이나
뉴욕주 교도소에 20명이 넘는 한인수감자들이 복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욕주 교도국 재소자 현황 자료를 한인들의 대표 성씨를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25일 현재 1년이상 실형을 받고 뉴욕주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한인 재소자는 모두 21명으로 조사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도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살인 8명 ▶무기소지 2명 ▶아동 노동착취 1명 ▶조직폭력 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형량별로 보면 살인죄를 저질러 유죄를 인정받은 재소자 8명 중 5명은 종신형을 받은 상태이다. 또한 20년형 이상이 7명, 11~20년형 3명, 6~10년형 3명, 1~5년형 3명 등으로 분포도 있다.
한인 재소자 중 남성은 20명이었으며, 유일한 여성 재소자는 지난 2016년 6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모씨로 나타났다. 박씨는 당시 한국에서 데려온 16살과 14살의 남매의 여권을 압수하고 6년 간 플러싱 소재 자신의 집에서 집안 허드렛일과 심부름 등을 시키는 아동 노동착취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가장 오랜기간 복역 중인 한인 재소자는 살인·과실치사로 1984년부터 30년 넘게 모호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모(55)씨였으며, 두 번
째는 살인과 살인 미수죄로 퀸즈 그린 해븐 교도소에 23년째 복역하고 있는 한모(41)씨와 김모(43)씨로 조사됐다. 이들은 역시 모두 살인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상태다. 한인 재소자들의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 5명, 50대와 30대 각각 4명, 60대 2명 등의 순이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