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여학생 상대로
수년간 상습범행 혐의
북가주에서 한인 골프 코치가 미성년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플레즌튼에 거주하는 골프 코치 김기수(52·영어명 케니 김)씨가 미성년 여아 성추행 등 8건의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김씨는 서놀에 위치한 컨트리 드라이브 골프센터를 비롯해 북가주 지역 여러 골프센터에서 골프 강습을 해왔다. 컨트리 드라이브 골프센터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셰리프국은 김씨가 자신에게 골프 강습을 받은 어린 여학생들을 상대로 수년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6년 저지른 성추행 건으로 작년 한 차례 기소된 바 있으며 새로운 혐의가 적용돼 추가 기소될 예정이다.
김씨는 13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며 김씨에 대한 추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또 다른 한인 골프코치 김광손(영어명 소니 김)씨가 역시 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자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받아 온 김광손씨는 지난 5월31일 열린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연 기자>
체포된 김기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