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서... 560만달러 사기
FBI·보건복지부등 합동단속
퀸즈 플러싱에서 병원을 운영했던 한인 의사가 560만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은 퀸즈 플러싱 패링턴스트릿 선상에서 ‘마이헬스 웰니스 센터’를 운영했던 한인의사 김용준(48)씨를 메디케어 공모 사기와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2015년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거나 치료를 받은 것처럼 속여 메디케어 보험금 560만달러를 허위 청구해 350만달러를 수령한 혐의이다. 또한 병원에 환자를 소개해준 사람들에게 불법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체포돼 기소된 뉴욕주내 의료인은 김씨 외에도 의사 4명을 비롯해 물리치료사, 약사 8명 등 모두 13명이며, 적발된 전체 사기 금액 규모는 1억6,3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단속은 연방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뉴욕시경(NYPD), 국세청(IRS) 소속 수사팀이 합동으로 실시해 미 전국적으로 메디케어 사기범 색출 일환으로 전개됐다.
이번 합동 단속으로 미 전국에서 601명이 20억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허위청구 혐의로 체포됐다.
리차드 도노그 연방 뉴욕 동부지검장은 “뉴욕주 전역에 걸쳐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사기가 만연해 있다”며 “환자와 노인들을 속여 자신의 이속만 챙겨한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