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옛날 한국생선 맛, 이젠 추억으로

미주한인 | | 2018-06-19 09:09:17

한국생선,추억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등어·꽁치·오징어 등

마켓에 한국산 사라져

한국 근해 어획량 급감

가격 경쟁력 뒤지는 탓

한인가정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표 생선 중 한국산을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국 근해 어종 변화와 어획량 감소에 따라 주산지 지형도가 바뀌어 가면서, 손익을 맞춰야 하는 관련 업계의 현실이 더해지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대표 생선들인 고등어, 꽁치. 한인 마켓 생선부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생선들 중 한국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는 대서양 너머 유럽 노르웨이에서, 꽁치는 태평양 너머 아시아 대만에서 각각 들어오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 자료에 따르면 고등어을 비롯한 노르웨이산 수산물의 미국 수출 증가율이 42%로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해 한인 마켓 진열대를 점령한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위력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갈치의 경우, 일부 마켓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한인 마켓에서 세네갈산 갈치가 팔리고 있으며, 오징어는 아르헨티나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조기는 중국산이 한인 마켓 진열대를 점령한 지 오래다.

한인마켓에서 팔리는 생선이 처음부터 한국산이 보기 힘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예전에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잡힌 생선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원산지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한인들 식탁에 오르더니 최근 들어서는 원산지가 ‘글로벌화’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한국산 생선의 어획량 감소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한국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어종인 꽁치와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이른바 ‘서민 생선’의 어획량이 20년 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꽁치의 경우, 지난 1996년 어획량이 9천687톤에 달했으나 2017년은 890톤으로 무려 91%가 줄었다. 고등어는 같은 기간 41만5,000톤에서 13만3,217톤으로 68%, 오징어는 25만2,618톤에서 12만1,757톤으로 52%, 갈치는 7만4,461톤에서 3만2,604톤으로 56%로 각각 감소했다. 

한 한인 수산물업체 관계자는 “한국 어장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 산지를 찾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산물 수입 경로와 방식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어 한국산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한인들 식탁에는 전 세계에서 잡힌 생선들이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엔 가격 경쟁력이라는 명분이 숨어 있다. 

한 한인 마켓 관계자는 “한인 마켓의 수산물 원산지가 다양해진 것은 가격”이라며 “고등어, 꽁치, 오징어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생선들에서 한국산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바로 가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한국산을 고집하는 수산물도 있다. 바로 광어다. 횟감으로 주로 판매되는 광어는 항공으로 직송하다보니 소위 원가가 높은 생선에 속한다. 판매 가격 역시 비싸 파운드당 19달러 안팎이지만 찾는 수요가 있다보니 대부분의 한인 마켓에서 한국산 광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산 전복이 대표적인 예다. 한국서 생산 급증에 따른 가격 폭락 상황에서 LA에 수입된 전복 가격은 개당 8달러 대. 캘리포니아산 전복의 5달러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뿐만 아니라 크기도 더 작다. 이렇다 보니 한국산 전복의 판매량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이 해당 마켓 관계자의 말이다.

 한인 주부 황모씨는 “원산지를 확인하기 전까지 한국산 생선의 종류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며 “예전에 한국에서 먹었던 그 생선맛을 느껴보고 싶지만 현실에선 어려워졌다”며 아쉬워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국립창원대 현지조사 발굴보훈부, 독립유공자 인정  박춘경 지사 묘비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 창원대학교는 하와이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한인 독립운동가 박순이(1901∼1987)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한인 교사 체포

“북가주 사립학교 재직시14~15세 대상 외설 행위교회서도 추가 피해 우려” 북가주 샌타크루즈 지역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20대 한인 추정 남성이 지난 2022년 미성

“우버이츠 매출 4만불 못 받아”… 한인 업주 9개월간 ‘발동동’
“우버이츠 매출 4만불 못 받아”… 한인 업주 9개월간 ‘발동동’

시애틀 지역 테리야키 식당1,500건 지급 장기간 지연수십차례 문의·뒤늦은 수습우버측“미지급 전액 지급” 테리야키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음식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오하이오서 한지 보존에이미 이씨 NYT 조명“전과정 전통방식 고수”  전통 한지 작가 에이미 리 [블로그 캡처, 연합]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 제조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가 보존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2017년 체포 유미선씨2급 살인 16년~종신형최소 복역기간전 판정 지난 2017년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인 여성 유미선씨의 가석

남성 수감자와 1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 한인 남편 둔 여교도관 FBI에 적발

뉴저지주 연방교도소서 뉴저지 연방교도소의 여성 교도관이 1년 넘게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혐의로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이 여성 교도관은 한인 남편을 둔 것으로 알려

요양시설서 장애인 성범죄… 한인 추정 60대 남성 체포

한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요양시설에서 장애가 있는 성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헤멧에 거주하는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 목회데이터연구소 미 PCA 한인교회 조사3곳 중 1곳 재정‘어렵다’… 출석 100명 미만 76% 달해‘이민자·유학생’감소 큰 우려에 69%“쇠퇴할 것”응답 미국 PCA 소속 한

전동스쿠터 타던 32세 한인 여성 참변

샌프란시스코 도심서상업용 차량 받혀 사망 전동 스쿠터를 타던 3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NBC 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검시국은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