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커다 예비역 준장
일리노이주 보훈처 수장에
입양아 출신 한인으로 8년 전 미 육군 장성으로 진급했던 스티븐 K. 커다(57 한국명 최갑상) 예비역 준장이 일리노이주 신임 보훈국장에 임명됐다.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5일 퀸시 소재 일리노이주 재향군인 홈을 방문한 자리에서 스티븐 커다 보훈국장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커다 신임 국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재향군인들을 위해 봉사하게 돼 영광”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커다 신임 보훈국장은 1960년 서울에서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2세 때 부친이 암으로 사망한 뒤 열 살 되던 해 넷째 형과 함께 미시간주로 입양됐다. 아칸소 대학을 ROTC로 졸업해 육군 소위로 임관한 그는 한국, 일본, 알래스카, 하와이, 괌 등지에서 복무했으며, 2011년에는 아프카니스탄에 파견돼 1년 간 현지 재건사업을 지휘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육군 준장으로 진급해 캘리포니아주 모텟의 페더럴 항공기지 내 351 대민지원 사단장을 역임했고, 복무 중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전역 후 시카고 내셔널 루이스대 교수를 지냈다.
라우너 주지사는 “커다 국장은 30년 이상 군복무를 하면서 검증된 리더로, 전략기획, 개발, 프로그램 구현 등에서 능력을 발휘해 일리노이주 내 재향군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양인 출신 한인 예비역 장성 스티븐 커다 일리노이주 신임 보훈국장이 재향군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