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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서 강도 피습' 한인교수 끝내 사망

미주한인 | | 2018-05-21 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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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찾던 중 강도 피습을 당했던 뉴욕시립대(CUNY) 리먼칼리지의 김영근(87) 교수가 끝내 숨을 거뒀다.<본보 5월18일자 보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매튜 리(50)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김 교수는 17일 밤 사망했다. 강도 피해를 당하고 맨하탄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지 나흘 만이다. 

 1954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컬럼비아대와 헌터칼리지 등 지난 1967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며 반세기 동안 후학을 양성해오다 올 1월 은퇴했다. 김 교수는 특히 2004년 리먼칼리지에서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최우수 교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김 교수가 사망함에 따라 용의자 매튜 리에게 당초 적용됐던 1급 강도 및 폭행 혐의는 살인 혐의로 격상됐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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