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반바지 짧다”지적 교수에 탈의시위

미주한인 | | 2018-05-14 18:18: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넬대 한인 여학생

졸업논문 발표 중 

페이스북 통해 생중계

학생 28명 탈의 동참

코넬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여학생이 졸업 논문 발표 예행연습 중 “반바지가 짧다”며 복장을 지적한 교수에 반발해 속옷만 입고 발표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넬대 교지인 코넬 데일리 선에 따르면 레티샤 채(퍼포밍아트 전공)씨는 지난 2일 수업 시간 졸업 논문 발표를 예행 연습하던 중 백인 여성인 레베카 마고르 교수에게 복장을 지적당했다.  교수는 짧은 청반바지를 입은 그녀에게 “그 옷은 입고 싶어서 입은 거냐”고 말했다. 교수는 이어 “옷이 너무 짧다”며 발표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레티샤는 교수가 “바지가 짧다”고 말한 의미에 차별의 의미가 섞여 있었다고 느꼈다. 또한 교수의 발언 이후 학생들의 시선은 발표 내용이 아닌 레티샤의 다리로 향했고, 레티샤는 이로 인해 당혹감과 불쾌감을 느꼈다.

결국 채씨는 정식 논문 발표에서 옷을 벗어 던지는 시위를 계획했다. 채씨는 직접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항의 시위 장면을 전세계에 생방송했다. 같은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레티샤의 ‘탈의 시위’ 계획을 미리 들어 알고 있었기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발표 도중 눈물까지 흘리며 신발과 바지, 셔츠를 모두 벗은 채씨는 “옷이 뭐가 중요한가. 논문과 관련없는 내용이다. 내가 아시아인이어서인가? 아니면 여성이라서인가”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채씨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44명의 학생 중 28명은 채씨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탈의를 했다.

논란이 일자 매거교수는 “나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입을지 또 무엇이 적절한 의상인지 정의하지 않는다”며 “그들을 반영할 수 있는 옷을 그들의 결정에 따라 입으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상황에서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채씨의 행동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옷차림으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응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했다는 반응도 일고 있다. 

<서승재 기자>

“반바지 짧다”지적 교수에 탈의시위
“반바지 짧다”지적 교수에 탈의시위

레티샤 채씨가 졸업논문 발표에서 탈의를 하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한인학생, 총격참사 극적 생존
브라운대 한인학생, 총격참사 극적 생존

스펜서 양군, 수업 중 총상 동부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 가운데 뉴욕시 출신의 한인 학생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강의실에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미국인 아내의 절박한 구명 호소 결혼 영주권인터뷰 직후 ICE에 체포법원 출석기일 놓쳐 자동추방 명령추방명령 취소 불구 석방 안해 미국인 여성과 결혼한 30대 한인 남성이 영주권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 제21대 대선 재외투표 분석중장년층·아시아권 참여 견인국가·연령·성별별 차이 뚜렷이재명 후보 66.4% 압도적 지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재외유권자들의 투표율이 79.5%로

또 한인 교사 ‘성추행’ 여학생 강제접촉·학대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9세 여학생에게 막대 사탕을 주며 교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준 데 이어(본보 9일자 A3면 보도) 이번에는 한인 고등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 청신호

국방수권법안에 포함 연방 의회가 매년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국방 정책·예산 법안에 미국 정부가 6·25 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들의 상봉을 지원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인간승리’ 귀감 화제 ISS서 245일 임무수행오늘 지구 착륙 예정  우주비행사 조니 김 [로이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조

앤디 김“치매 간병 가족들 도울 것”

“알츠하이머 연구한 부친 치매 진단받아” 사실 공개 연방 상원의 유일한 한인 의원인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부친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경험한 개인적인 고충과 소회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뉴저지 패터슨 초등교 교사 체포조사기간중 휴직, 4일자로 해고학생 2명 교실로 데려와 몸쓸짓2급 성폭행 혐의$유죄시 20년 징역형 뉴저지 패터슨 초등학교의 30대 한인 남성교사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미주한인 청소년들 위해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가 미주 지역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1만 달러 상당의 스포츠 용품을 기부했다.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