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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동’ 26주년…한·흑, '갈등'서'협력'으로

미주한인 | | 2018-04-30 18: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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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도심 평화대행진 행사

한·흑영웅 양측15인 선정

28일 LA 한인 타운에서는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흑인·라티노 커뮤니티 지도자, LA 경찰국 수뇌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흑인·라티노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LA 국제평화대행진'이 펼쳐졌다.

김완중 주 LA 총영사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월드스페셜연맹, LA폭동재발방지 국제평화대행진 위원회 등이 주관했다.

행진은 올림픽가와 놀먼디 교차로에서 출발해 버몬트를 거쳐 다올정으로 이어졌다. 다올정은 한인 타운 내 상징적 장소로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다민족 비즈니스 믹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한 세기가 넘는 재미 한인 이주사에 가장 큰 상처로 남겨진 '4·29 LA 흑인 폭동'은 한·흑(韓黑) 갈등으로 표면화하면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 미국 사회에 정착해가던 한인 이주민들에게 크나큰 정신적·물질적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9월에는 사우스 LA 지역에서 또 한 번 아찔한 사건이 있었다. 한인이 운영하던 주류점(리커스토어)에서 만취 상태 고객에게 술을 파는 문제로 시비 끝에 흑인 수십 명이 몰려와 '블랙파워'(흑인의 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자칫 인종 문제로 비화할 뻔한 이 사건은 LA 한인회와 총영사관,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대화 창구를 만들어 긴급 진화에 나서면서 확산하지 않았다. 

LA 한인회는 29일 LA 흑인 폭동 26주년 행사를 열어 한인·흑인 커뮤니티 간 화합과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한 영웅(브리지 빌더·Bridge Builder) 15명씩을 선정해 '그날의 영웅들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헌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LA 폭동’ 26주년…한·흑, '갈등'서'협력'으로
‘LA 폭동’ 26주년…한·흑, '갈등'서'협력'으로

1992년 LA 흑인 폭동 당시 한인 타운과 현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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