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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술 먹고 '역주행' 사고 한인대학생 기소

미주한인 | | 2018-03-27 1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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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술을 마시고 I-90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충돌사고를 일으켜 20대 청년을 숨지게 한 한인 청년이 기소됐다.

워싱턴주 킹 카운티 검찰은 시애틀 대학(SU)에 재학생인 알렉잔더 정 군을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와 난폭운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정군은 사고 당일 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비디오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신 후 머서 아일랜드 집으로 가기 위해 I-90 동쪽 방향으로 달리다 출구를 놓치고 차를 U-턴해 역주행 하다가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정군은 사고 후 경찰에 레모네이드 맛 와인을 딱 한병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워싱턴주 순찰대(WSP) 대원은 정군의 눈에 핏줄이 있었고 입에서 짙은 술냄새를 풍겨 그가 술에 만취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몰던 이사콰 거주 모하메드 알헤트헤일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에이미 프리드하임 검사는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정군이 와인 한병을 마시고 만취상태가 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특히 그는 술을 마실 수 없는 미성년자였다"고 강조했다.

정군은 12일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후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납부하고 풀려났고 현재 음주감시 측정기구를 착용한 채 가택구금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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