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영화업계에 종사하는 한인 여성이 영화 ‘케빈은 12살’의 주연을 맡았던 유명 배우 프레드 세비지에게 촬영 현장에서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의상 담당 스태프로 일해온 한인 황영주씨는 21일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프레드 세비지와 20세기 폭스사 측을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15년 드라마 ‘더 그라인드’(The Grinder) 작품 제작 과정에서 배우들의 의상을 전담했다.
소장에 따르면 황씨는 세비지의 의상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세비지가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 인격모독적인 말을 자주했고, 또 세비지의 의상을 털어주려 다가가자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며 손으로 황씨의 팔을 3차례 때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비지는 황씨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고, 폭스사도 “조사를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