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펀드미 통해 모금 속도
학부모회 모금활동 가세
5월 19일 기림비 제막식
뉴저지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기금 모금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포트리 한인회와 학생들이 기금모금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인고교생들이 주축이 된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와 포트리 한인회는 온라인 모금운동과 함께 미스김 라일락 나무 등을 판매해 부족한 기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최근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www.gofundme.com/comfort-women-memorial)를 통해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1만8000달러를 목표로 한 이번 온라인 모금 운동이 시작된 지 13일째인 18일 오후 6시 현재 약 700달러가 모금됐다.
또한 백영현 1492 그린클럽회장으로부터 미스김 라일락 나무 120그루를 기증받기로 했다.
백영현 회장은 17일 YCFL을 찾아 기림비 건립 기금 마련과 환경 보호 이벤트인 포트리 클리마 콘(Clima-Con) 이벤트를 위해 각 60그루의 미스김 라일락 나무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백 회장은 “중요한 것은 역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 그대로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일본인들이 기림비를 찾아 묵념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기림비 건립에 힘을 보태고자 미스김 라일락나무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은주 포트리 한인회장은 “기림비 조성을 위해 필요한 목표액은 3만5,000달러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약 2만1,000달러”라며 “미스김 라일락 나무 판매와 온라인 모금을 통해 부족한 기금을 조성 중”이라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인 학부모로 구성돼 지난 1월 공식 발족한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후원회’도 힘을 보태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포트리 기림비 제막식은 오는 5월19일 포트리 메인스트릿 옆 컨스티튜션 공원내 2차 세계 대전 기념비 맞은편에서 열린다.
<최희은 기자>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기금을 마련 중인 한인 고교생들이 기금을 위해 지원된 나무를 들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