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중 본격 공사 시작
한국어 교육 등 한류 허브
전 세계 한류전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뉴욕 관광문화센터’(뉴욕코리아센터·122 East 32nd St)가 이르면 오는 2020년 완공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6일 뉴욕시 착공 승인이 예상되는 4~5월 중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약 2년으로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20년 상반기 중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현재 부지를 매입한 뒤 11년 만에 완공하게 되는 것이다.
뉴욕관광문화센터는 그동안 낮은 수익성과 까다로운 시공여건, 턱없이 낮은 공사 금액 문제 등으로 인해 무려 8차례나 유찰돼오다 지난해 2월 미국계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한 후 앰트랙과 주변 건물업주 등과 공사 중 발생할지 모를 피해보상 관련 협상을 벌여왔다. 문화원 측은 이번 협상도 이르면 내달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관광문화센터의 부지면적은 약 6400스퀘어피트로 지상 7층, 지하 1층의 구조로 토지매입 235억, 공사비 464억원을 포함 총 77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뉴욕관광문화 센터는 한국 전통 건축의 주재료인 자기, 토기, 목재를 주요 컨셉으로 꾸며진다. 지하 1층은 196석의 공연장 겸 강당, 지상 1층과 2층은 한류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알릴수 있는 전시실, 3층은 도서관, 4층은 요리 실습실과 사랑방, 5층은 한국어 교육 등 교육 컨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자 다용도실, 6층과 7층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뉴욕 지사 등의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기영 주재관은 “지난 달 앰트랙의 검토 의견을 받은 후 앰트랙의 공사 기준 및 요청사항에 따라 흙막이 공사, 기초 공사, 및 공사중 모니터링 관리 계획 등을 보완 중에 있다”며 “앰트랙의 검토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모든 걸 종합해서 이달 안에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