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통일교 파생 한인교회...집회 참가자들에 "총기 지참하라"

미주한인 | | 2018-02-28 18:18:1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총과 칼, 사탄으로부터 보호”

교회인근 학군당일 학교폐쇄

통일교 고 문선명 총재의 7남인 문형진씨가 이끌고 있는 종교단체가 집회를 개최하면서 참가하는 신도들에게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 사건에서 사용됐던 반자동 소총 ‘AR-15' 지참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AP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뉴파운드랜드 소재 월드피스앤유니피케이션생추어리(World Peace and Unification Sanctuary, 이하 생추어리 교회)는 28일 교회에서 개최되는 축복 집회 참가자들에게 AR-15을 갖고 오라고 지시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생추어리 교회는 ‘AR-15'이 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철장‘(rod of iron)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과 칼이 사탄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 

생추어리교회측은 총기 지참을 못할 경우 총을 구입하려했다는 징표를 남기기 위해 총기상에서 7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갖고 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수백 쌍의 성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교회 인근에 있는 월렌파우팩 학군은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 “학교와 커뮤니티에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주차와 교통 등 전반적인 행사 문제로 인해 28일 월렌파우팩 초등학교를 폐쇄조치한다”며 “해당 학교 학생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15마일 가량 떨어진 학교에서 활동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학군은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행사 당일 학교 주변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며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결석 처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통일교 내의 권력 다툼으로 파생된 생추어리 교회는 이번 논란에 대해 “플로리다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기 한참 전인 이미 한달 전부터 행사를 계획했던 것으로 취소할 수 없다”며 “신도들에게 총기지참시 탄환을 장전하지 말라고 했고, 입구에서 단단히 묶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승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