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조이스 김 교사
‘클래스 노벨 교육자상’
전국 선발 10명에 포함
한인 여교사가 미 전국의 올해의 최고 교육자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시카고 근교의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위치한 프로스펙트 고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조이스 김(32) 교사로, 김 교사는 전국고교교육자협회(NSHSS)가 뽑는 ‘2017 클래스 노벨 올해의 최고 교육자’(2017 Claes Nobel Top Educato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프로스펙트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김 교사는 노벨상 설립자 알프레드 노벨의 종손인 클래스 노벨이 설립한 NSHSS가 매년 미 전역에서 선발하는 ‘올해의 최고 교육자’ 10명에 포함돼 지난 12월 애틀란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달러를 받았다고 데일리 헤럴드가 최근 보도했다.
노스웨스턴대에서 영문학 석사를 취득한 조이스 김 교사는 2006년부터 노스웨스트 서버번 고교 학군 214 소속 학교들과 엘크 그로브 고등학교 등에서 근무했으며, 프로스펙트 고교에는 지난 2016년 부임해 세계 문학, 작문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김 교사는 “의사가 되길 원하는 부모님 밑에서 소극적인 아이로 자라왔는데 고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의 슬픔을 글로 써보라는 영어 선생님의 말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문학에 대한 열정이 생겨났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하고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해왔는데 이 상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고 느껴 뿌듯했다”면서 “학생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은 교사가 보여주는 것을 통해 삶을 배우고 교육받은 사람으로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스펙트 고교의 스캇 맥더못 교장은 “조이스 김 교사의 뛰어난 글솜씨와 활발한 성격, 그리고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열정은 학생들의 큰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신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