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그로서리 마켓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붕이 붕괴되면서 수십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오리건주 우드번 소방국은 5일 오전 9시31분께 이 지역 영스 스트릿 마켓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건물 입구에서는 검은 연기가 불길과 함께 치솟아 다락을 통해 들어가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이 거세 결국 3시간여 만인 낮 12시30분께 불길이 잡혔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한인 송명석씨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멀리서 연기가 보일 정도로 컸다. 이날 화재로 34만여 달러에 달하는 건물이 토털 로스가 나고 50만 달러 어치의 물품도 피해를 입었다고 지역 신문 우드번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마켓 업주 진경국씨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업소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우드번 소방 당국은 불길이 부엌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