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김을 SF시장으로 당선시킵시다”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에 출마한 제인 김(김정연·40)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한인들의 여망이 한곳에 모였다.
26일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과 최해건 SF-서울자매도시위원장이 주도한 제인 김 후원 첫 행사에는 30여명이 참석, 제인 김이 걸어온 길을 격려하며 제인 김이 걸어갈 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SF 피어39 스위스 루이스 식당에서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서 최해건 위원장은 “제인 김과 함께 갑시다(Let's Go Together)”라고 선언하며 제인 김이 열어가는 미래와 새로운 역사 행진에 같이 하자고 말했다.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은 “이민 1세의 꿈은 차세대 정치리더 양성”이라면서 “우리의 희망이며 딸인 제인 김을 당선시키기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고 부탁했다. 이 전 회장은 “미주총연 조직 등을 활용하는 등 선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라면서 “후원 행사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인 김 후보는 “2004년 SF교육위원에 첫 출마했을 때 엔젤라 리(이정순 회장)가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선거캠페인에 나서 주었지만 당시 낙선했다. 2년 후 다시 도전, 2006년 교육위원이 되었고, 2010년 정당, 유명정치인의 공식 지지없이 오직 커뮤니티의 지지만으로 한인 최초로 SF시의원에 당선됐다”면서 한인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 후보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나는 부모의 삶을 통해 더 나은 진전을 위해 싸워야 하고, 공공정책이나 사회 개선을 위해 교섭, 절충, 합의하는 정치력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 최초로 SF시티칼리지 학비 무상지원을 실현, 평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했다”면서 “빈부격차 해소, 집값 안정, 보육프로그램 확대, 노숙자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마크 레노, 런던 브리드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최초 한국계, 최초 아시안 여성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