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초로 뉴욕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코리 존슨(35) 시의장이 2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존슨 시의장은 이날 뉴욕주립대 FIT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뉴욕시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뉴요커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와 질 높은 건강보험 및 공공교육 등 뉴요커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소상인들의 권익 향상과 낙후된 전철 기반시설 문제 해결 등은 물론 이민자, 여성, 트랜스젠더, 장애자, 노인, 빈곤층 등 소외된 계층의 권리를 위해 힘껏 싸워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척 슈머 연방하원의원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칼 헤스티 뉴욕주 하원의장 등 다수의 정치인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코리 시의장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이 그렇듯이 그의 성실과 근면이 그를 이자리에 세운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한국인 친할머니를 둔 존슨 시의장은 시의장에 당선된 후 “친부가 세 살 때 한국에서 입양됐다”고 밝힌 바 있다. 메사추세츠주 비벌리에서 태어난 존슨 시의장은 고교 졸업 후 뉴욕시로 와 맨하탄 커뮤니티보드(CB) 4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