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뉴욕남부지검 김준현 부검사장이 검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했던 10개월간의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22일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은 김 부검사장이 프리트 바라라 전 지검장이 자리를 물러나자마자 지검장 직무대행을 맡아 뉴욕남부지검을 총지휘하면서 이란을 지원한 터키 은행 임원들에 대한 기소와 웨스트 빌리지에서 발생한 테러 트럭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맨하탄 허드슨강 근처 자전거 도로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건과 관련해 김 부검사장은 용의자 사이풀로 사이포프 수사를 맡았다. 이번 사건은 핼로윈데이에 발생한 데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미국 전체를 충격에 빠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김 부검사장은 이란이 미국 제재를 따돌리도록 도운 혐의로 터키 국영 은행 간부 9명에 대해 기소하고 이들에 대한 재판을 맡기도 했다.
이밖에 기사는 뉴욕남부지검이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의 시장 선거 출마 당시 선거 캠프의 불법 선거 자금 의혹에 대한 조사와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부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 부검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직무대행을 맡아오다 지난 3일 지오프리 버만 임시 검사장이 임명된 후 부검사장으로 복귀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