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서 재미과기협 리더십 학술대회
한인 1∙2 ∙3세대 학자 네트워킹 기회
미국 내 젊은 한인 과학자들을 후원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워싱턴 지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서은숙)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타이슨스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2018 청년과학기술자 리더십 학술대회(Ygnite 2018, Young Generation Technical and Leadership Conference)’를 열었다.
14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의 주제는 ‘위대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끈기와 도덕심(Greatness Requires Integrity and Tenacity)’으로, 200명의 차세대 과학기술자와 학생들이 전국에서 참석했다.
대회장은 KSEA의 청년부 회장인 소민아(FDA 생명과학공학 연구원), 기조 연설자는 데니스 최(스토니 브룩대) 교수였다.
소민아 청년부 회장은 “과학이라는 같은 분야 일을 하는 비슷한 연령대의 한인들이 대거 모인 이번 학술대회의 열기는 불처럼 뜨거웠다”며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분야별 강연과 워크숍, 향후 네크워킹을 갖기 위한 친목도모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서은숙 KSEA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를 짊어질 2, 3세대 과학인재들의 열정에 불을 지펴(Ignite-Ygnite)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다”며 “더불어 성공한 1세대 한인 과학자 멘토를 직접 만나는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
청년과학기술자 리더십 학술대회의 21일 저녁 갈라에는 1, 2, 3세대 한인과학자들이 함께 했다.
갈라 기조연설에서 데니스 최 교수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자신의 조부모 사진을 보이며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 개인사부터 뇌과학 전문가로 성공하기까지 경험담을 전했다.
학술대회는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LG전자, 델타항공 등이 후원했다.
한편 1971년 창립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한인 과학자와 기술자 1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고국의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의 협회는 오는 8월 1일에서 4일까지 뉴욕에서 ‘한미과학기술자학술대회(UKC)’를 개최한다.
<박지영 기자>
21일 한인 청년과학기술자 학술대회 갈라에서 스토니 브룩대 데니스 최 교수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태어나 미국에서 뇌과학 전문가로 성공하기까지 자신의 경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