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인근에 주거용 유닛 5,800여개
주류·중국계 개발사들이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대적인 부동산 개발 및 재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류·중국 개발사들은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로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본보가 지난해 말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내 주류·중국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60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이들 프로젝트의 총 거주용 유닛 수는 무려 5,800여개에 달한다.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일부 오피스 건물들을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는 등 한인타운에서 다양한 개발 및 재개발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특히 중국 자본이 최근 몇 년간 한인타운 부동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 개발사인 ‘지아 롱 USA‘는 6가와 버몬트 애비뉴 부지(631 S. Vermont Ave. LA)에 호텔과 콘도, 오피스와 상가 등이 들어서는 33층 고층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6가와 윌셔 사이 버몬트 애비뉴의 현 데니스 식당과 오리온 자동차가 위치한 부지에 신축될 건물에는 호텔 객실 200개, 250개 콘도 유닛, 4만9,227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과 함께 1층과 2층에는 2만8,49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된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개발사인 ‘시티 센추리’는 구 ‘정스 백화점’ 부지(2972 W. 7th St. LA)에 180개 콘도 유닛으로 구성되는 7층 주상복합 건물 ‘넥센’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림픽가 구 독도 스시 빌딩(1543 W. Olympic Bl. LA)을 인수한 중국 투자그룹은 6층 건물을 200개 객실 규모의 호텔로 전환할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