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LA 한인타운에 있는 노인아파트에서 화재로 70대 한인 노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LA시 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0시48분께 놀만디 애비뉴 선상 6가와 윌셔 사이에 위치한 고층 노인아파트 3층의 한 유닛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당시 아파트 내에서 화재 경보음이 울렸으며, 이에 따라 한인들을 포함한 거주자 수십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긴급 진화 작업을 벌여 불길이 아파트 내 다른 유닛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지만, 조사 결과 화재 현장에서 거주 노인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소방국에 따르면 희생자는 올해 77세의 정모씨로, 화재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국은 이 아파트 부엌의 스토브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 같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