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의회, 건립 승인안 가결
한인고교생들 추진 1년반만에
마침내 뉴저지 포트리에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뉴저지 포트리 타운의회는 14일 컨스티튜션 팍(Constitution Park)에 추진 중인 위안부 기림비 건립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시켰다.
이로써 한인 포트리 고교생들이 주축이 된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가 지난해 6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은 내년 3월 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트리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면 뉴저지에서는 팰리세이즈팍, 해캔섹(버겐카운티 청사), 유니온시티, 클립사이드팍 등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된다.
그동안 YCFL은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확정되기까지 일본 극우단체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지난 9월 열린 포트리 타운의회 월례회의에 일본의 극우단체 나데시코액션’과 뉴욕 및 뉴저지 일본계학부모단체인 ‘해바라기 저팬’ 회원 15여명이 참석해 기림비 건립 사업에 반대의사를 밝히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YCFL은 총 3만5,0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정부와 각 한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