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남몰래 도와준 청소년이 어엿한 경관… 가슴 뿌듯”

미주한인 | | 2017-12-13 19:19:2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3년간째 뉴튼경찰서 청소년 프로그램 후원

의류업체‘프로클럽’ 이영근 회장 화제

 

연말을 맞아 지난 13년간 경찰이 운영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후원하며 청소년 성장에 도움을 주고 경찰과의 유대 강화에도 일조해 온 한인 업주의 스토리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캄튼 지역에서 의류 생산·도매 사업을 하는 이영근 프로클럽(www.proclubinc.com) 회장. 이 회장은 자신의 업체가 LA 다운타운 인근 제퍼슨과 메이플에 위치해 있었을 당시인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3년째 이 지역 관할 경찰서인 LA 경찰국(LAPD) 뉴튼경찰서의 청소년 경찰후보생(cadet) 프로그램을 뒤에서 후원하는 선행을 남몰래 펼쳐왔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범지역에서 자라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마약이나 갱 등 나쁜 환경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 뉴튼경찰서 커뮤니티 오피서들이 관할지역 내에 있는 청소년들이 방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이 회장은 1986년부터 이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해오다가 지난 2005년 7월 어느 날 우연히 뉴튼경찰서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이같은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본보 기사를 접하고 이후부터 매년 LAPD에 이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과 함께 의류와 필기류 등 청소년들이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이후 매년 수천달러씩의 일정 금액을 프로그램을 위해 후원을 해왔으며 지난 2007년 사업체를 캄튼 지역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뉴튼경찰서의 이 프로그램을 외면하지 않고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 회사가 있는 캄튼 지역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지난 2013년부터 후원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경찰 관련 각종 교육을 받으면서 이후 실제 경찰관으로 성장하는 사례도 많으며, 실제 뉴튼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경관과 중간 간부들도 이 프로그램 출신이 많다고 한다.

이 회장은 그동안 뉴튼경찰서 청소년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면서도 한 번도 이를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8일 열린 소속 청소년 크리스마스 행사에 처음 참석해 해당 청소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뉴튼경찰서의 대니 차오 수퍼바이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회장을 소개하며 “13년째 청소년들을 위해 지원하고 봉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 중 몇 명이 이 회장에게 다가와 감사하다며 악수와 포옹을 청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사우스 LA 지역의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은 방과 후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나쁜 길로 빠져들 위험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며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보기 좋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항상 후원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아이들 앞에 섰다”며 “아이들의 밝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심우성 기자>

 

 

“남몰래 도와준 청소년이 어엿한 경관… 가슴 뿌듯”
“남몰래 도와준 청소년이 어엿한 경관… 가슴 뿌듯”

이영근 회장이 지난 8일 뉴튼경찰서 청소년 프로그램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맨 오른쪽부터 대니 차오 수퍼바이저, 이영근 회장, 마셀라 가르시아 사전트, 이 회장 부인 케이시 이씨, 데이빗 원 부사장, 브렌다 모랄레스 수퍼바이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서 인사말하는 영김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정지용 해외문학상’ 제4회 시작품 공모

재미시인협회 3월1일까지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제4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모한다. 재미시인협회는 이민자로서 모국어의 변방에서 시를 쓴다는 제약을 해소하고 본국 문단과의 거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2021년 명예 9단증 수여…태권도 인연으로 초청받아방미 기간 상·하원 의원 3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은 2021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

한인 여성 주차장 미행강도 피해

시애틀서 마켓 보고 나오다가방 낚아채고 질질 끌고가“허리뼈 다치고 금품 빼앗겨” 70대 한인 여성이 마켓 주차장에서 날치기 강도의 공격을 받아 금품을 빼앗기고 부상을 당했다. 워싱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한미관계 강화에 매진”    바이든 행정부가 조셉 윤(사진·연합)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로 파견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셉 윤

알타데나 집 전소 한인 돕기 고펀드미 14만여 달러 답지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한인 가정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계좌에 약 14만 달러가 답지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지난 7일 발생한 이튼 산불로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지난달 시애틀 워싱턴대(UW) 인근에서 홈리스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살해된 킹 카운티 메트로버스 한인 기사 숀 임(59)씨의 추모식이 지난 10일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홀에서 1,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