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골프장·카운티 상대
지난 5월 LA 월넛 지역의 로얄 비스타 골프장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길을 건너던 중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한인 여성의 유가족이 골프장과 카트 제조사 및 LA 카운티 정부 등을 상대로 부당 사망에 따른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21일 월넛의 로열비스타 골프장에서 다음 홀로 이동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콜리마 로드를 가로질러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승용차에 들이받힌 뒤 결국 사망한 한인 리사 박씨의 남편과 자녀 2명이 지난 3일 소장을 접수했다.
유가족은 소장에서 왕복 4차선 대로인 콜리마 로드를 사이에 두고 코스가 자리하고 있는 로얄비스타 골프장 측이 카트를 타고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로를 건너야 하는 위험 속에 골퍼들을 방치했고, 이전에도 관련 사고가 있었음에도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해 박씨의 부당한 사망을 초래했다며 박씨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