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한국 외교부가 재외동포 권익 신장 및 해외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인과 기관에 수여하는 정부 훈·포장 수상자에 뉴욕 지역에서 3명과 1개 기관이 선정됐다.
11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 포장자 명단에 뉴욕 일원에서는 이원규 전 YMCA 이사장이 국민포장 수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또 대통령 표창 수상자에는 민병갑 퀸즈칼리지 석좌교수와 고 우병만 교회일보 발행인 등이 선정됐으며, 단체 대통령 표창 수상자에는 민권센터가 뽑혔다.
국민포장 수상자로 선정된 이원규 전 이사장은 심장내과 전문의로 1974년 플러싱 YMCA 산하에 뉴욕한인 YMCA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이민 1세대를 위한 영어교육과 직업교육 및 소개, 시민권 신청 교육, 이민 2세를 위한 서머캠프 및 한국 청년 고국 방문 프로그램 등 미국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간 가교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민병갑 교수는 재외한인사회연구소를 설립해 한인 이민사회의 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한인사회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료를 제공한 점이, 고 우병만 목사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한인 및 소수민족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선행을 장기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권센터는 한인 이민 사회 권익과 정치력 신장에 노력하고 한인 이민자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 공로가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