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맨하탄 한인타운을 근거지로 불법 성매매를 벌여오다 적발된 대형 한인 매춘업체의 사실상 사업 파트너인 타인종 남성이 뒤늦게 체포됐다.
연방 뉴욕남부지검에 따르면 지난 11일 메사추세츠 출신의 데이빗 스테이시어(53)를 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스테이시어는 2013년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에 문을 연 한인 매춘업소에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재정 관리를 해 왔다.
이 업체는 지난해 연방검찰과 국토안보부(DHS), 세관단속국(ICE) 등이 관계기관 합동단속팀에 의해 적발된 스파를 위장한 기업형 한인 매춘 업소 중 한 곳이다.<본보 2016년 4월14일자 A1면> 검찰은 지난해 4월 해당 업소가 적발된 후 업주의 이메일 계좌를 압수해 스테이시어의 범행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검찰은 앞서 2012년부터 뉴욕일원의 한인 불법 매춘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지난해 10개 업소 업주 등 17명을 체포한데 이어 이날 스테이시어까지 적발한 것이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