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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성도’뉴욕서 발견됐다

미주한인 | | 2017-10-02 17: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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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고미술품 수집가 해인사에 기증

‘독성’불교문화 근원 규명 역할 기대

 

 

한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불교문화인 ‘독성’(獨聖)에 대한 근원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불화가 뉴욕에서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뉴욕의 한 고미술품 수집가는 29일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19세기작 독성도(獨聖圖)를 공개하고, 이르면 내달 중 한국의 해인사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독성’은 스승없이 혼자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일컫는 말이다. 

1884년 해인사에서 제작된 이 불화의 윗부분에 새겨진 ‘나반존자위’(那畔尊者位)라는 명문은 인도에서 독성이 부처 열반 후 중생을 제도하는 16나한 중 제1존자, 나한(羅漢)인 ‘빈도라 발라타사’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불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 동안 한국을 비롯해 세계 학계에서는 ‘독성’의 유래에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찾지 못한 채 논쟁만 이어져왔다.

하지만 이번 독성도가 발견됨에 따라 한국의 독성이 인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은 성자를 가리키는 ‘나한’(아라한)에서 전파됐다는 게 통설로 입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리안 아트 소사이어티의 로버트 털리 대표는 “그 동안 다른 불교와 차별적인 한국 불교문화의 하나인 ‘독성’의 유래에 대해 많은 추측설이 나돌았다”며 “이 작품은 19세기 불화라는 예술적 유물로서의 의미 뿐 아니라 ‘독성’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독성도를 소장해 온 이 수집가는 유명 박물관에 기증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그림이 탄생한 본 사찰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는 판단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미 해인사 관계자들과 불화 기증에 대한 논의를 마친 상태이다. 

 

<김소영 기자>

한국 ‘독성도’뉴욕서 발견됐다
한국 ‘독성도’뉴욕서 발견됐다

19세기 불화 작품인‘ 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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