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총회서 만장일치로
"전 세계 재외한인 축제로"
뉴욕이 38년만에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를 개최한다. 재미대한체육회는 23일 시카고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뉴욕을 2021년 열리는 제21회 미주체전 개최지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이로써 뉴욕은 1983년 제2회 대회 이후 38년 만에 미주체전을 다시 유치하게 됐다. 뉴욕과의 경합이 예상됐던 LA가 막판 유치신청을 포기한 가운데 이날 LA에서 참석한 대의원 7명 모두 뉴욕 유치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은 “아직 4년이라는 기간이 남았지만 곧 미주체전 준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주체전 준비에 나설 것”이라며 “체육인만의 행사가 아닌 모든 한인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미주체전이 되도록 만전의 준비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막식에는 한류 스타들을 대거 초청해 체전을 한류문화 확산의 기회로 삼는 한편 선수 및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패키지 상품도 마련, 편의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또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남미, 일본, 중국의 한인 체육인들도 초청해 명실공이 전세계 재외한인들의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승재 기자>
23일 시카고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왼쪽 세 번째부터)과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이 파이팅을 외치며 2021년 미주체전 뉴욕 유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