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일화를 그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에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가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고 김군자 할머니가 지난 2007년 연방의회 공개 청문회에 나가 증언한 후 연방하원이 ‘위안부 결의안(HR121)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에서 김동석 상임이사는 10년 전 자신의 모습을 직접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이 자문을 위해 당시 위안부 결의안 채택의 숨은 공로자인 김 상임이사에게 출연을 직접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임이사는 “이번 영화를 통해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이 얼마나 큰 용기를 갖고 연방의회에서 증언을 했는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한국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을 영화화 한 ‘아이 캔 스피크’는 배우 나문희가 이용수 할머니 역을 맡았으며, 영어를 가르치는 9급 공무원 역할은 배우 이제훈이 열연했다. 한국에서는 21일 개봉돼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뉴욕에서는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이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