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림비 제막식 맞춰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설립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오는 22일을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지난 19일 심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일본군 위안부의 날’ 기념일은 올해만 적용된다.
한국과 중국계 시의원들은 그동안 기림비 제막식에 맞춰 22일을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 지정해줄 것을 시의회에 요구해 왔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2015년 9월 일본군 위안부 기념비 건설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후 당국도 소녀상 설치를 승인했다.
미 전역에서는 최근 현지 한인 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촉구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돼 글렌데일 소녀상에 이어 남부 조지아주에 소녀상이 설치됐다.
한편 일본의 집요한 방해를 뚫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22일 시 중심부인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제막된다.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와 2007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하원 결의안(H.R. 121) 채택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위안부의 아픔을 다룬 영화 ‘귀향’을 만든 조정래 감독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