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특강 등 웍샵
54개국서 70여명 참가
한국어 보급·교육 논의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일선 세종학당 한국어 교사들이 한국어 보급과 교육 강화를 위해 LA에 모였다.
16일 LA 한국문화원에서는 ‘2017 아메리카 세종학당 웍샵’이 열려 미국은 물론 캐나다, 과테말라, 멕시코, 우루과이, 칠레 등 54개국에서 온 70여 명의 세종학당 교사들이 한국어 교육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철 LA 총영사와 LA 한국문화원 김낙중 원장, 미주 한국학교연합회 원 클라라 회장, 세종학당 재단 송향근 이사장 등이 나와 한국어 교사들을 격려했으며, USC 김남길 교수가 ‘아메리카 지역 한국어 교육 현황과 세종학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 특별 강연을 하고 세종학당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참가 교사들은 샌프란시스코 세종학당, 콜롬비아 세종학당 등 세계 전 지역 세종학당 교사 대표들이 각 나라의 한국어 교육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교육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의 ‘세계를 향한 한국문화 홍보’ 특강도 열렸다.
이기철 총영사는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차세대에게 한국어 뿐만 아니라 문화 및 역사 교육과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을 위해 더 힘써야 한다”고 말하고 뉴멕시코주에서 한국어가 학교 정규 과목으로 편성된 것을 언급하며 “미국 정규학교에서도 한국어가 정규과목이 될 수 있도록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널리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웍샵에 참석한 칠레 산티아고 까밀로 아기레 세종학당 교사는 “북미, 중미, 남미에 있는 세종학당 교원 중에 현지교사로서 웍샵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신이 한국어를 처음 접하고 배웠던 것처럼 더 많은 칠레인에게 한국어 및 문화가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교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루과이 ORT 대학교 마리아 인터네셔널 디렉터는 “2015년에 세종대왕 협회와 한국어 센터가 우루과이에 설립된 후 많은 성장을 해왔다”며 “이번 웍샵에 초대받게 돼 영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주 한국학교연합회 임난희 부회장은 “미주 한국학교연합회와 세종학당재단이 연합하여 전 세계 한국어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7 아메리카 세종학당 웍샵은 17일까지 LA 한국문화원과 LAX 힐튼호텔에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