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기준 총 4만4290명…전년비 3.8% 감소
등록가능 인구의 54.2%…퀸즈1만9천명1.7%↓
10.3% 4년간 투표안해 비활성 유권자로 분류
뉴욕시 예비선거가 오는 9월12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뉴욕주 전체 한인 유권자 수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참여센터가 14일 발표한 ‘2017 뉴욕주 한인유권자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으로 뉴욕주에 등록된 한인유권자 수는 총 4만4,2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주에서 유권자 등록이 가능한 한인 인구 8만1,916명 중 54.2%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3.8%(1,744명) 감소한 수치이다.
뉴욕주 한인 유권자 등록 수는 2012년 3만8,818명에서 2014년 4만3,681명으로 대폭 오른 뒤 2015년 4만3,753명, 2016년 4만6,034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후퇴한 것이다. 한인 유권자수 감소는 최대 한인 거주지인 퀸즈 카운티에서도 나타났다. 이 지역의 전체 한인 유권자 수는 1만9,322명으로 조사돼 작년 대비 1.7%(33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낫소카운티도 지난해 같은 기간 5,547명에서 올해 5,200명으로 347명이 감소했으며, 맨하탄 123명(5,994→5,871명), 브루클린 206명(3,757→3,551명), 웨체스터 221명(2,351→2,130명)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현상이 두드러졌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한인 인구가 타주로 이동하고, 주소변경 신고 등을 제때 하지 않은 영향으로 유권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등록된 전체 한인유권자 중 10.3%가 4년 동안 투표를 하지 않아 비활성 유권자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당별 한인 유권자수를 보면 민주당원이 54.4%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이 28.5%, 공화당원 14% 등의 순이었다.
김 대표는 “4년 전 19선거구 선거결과를 분석해 보면 폴 밸론 후보가 200표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는데 이 표의 대부분의 한인 유권자들이다”며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선거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