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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스타에서 스타 쉐프로.... 이지연의 '도전' 이야기

미주한인 | | 2017-08-14 18: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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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전 모든 거 다 경험해 보세요"

월드 옥타 무역스쿨 강단 선 이지연씨

2집 대성공 후 구설수∙안티에 시달려

미국행 이어 결혼 ∙4집 실패 후 이혼

요리학교 등록...하루 20시간 이상 연습

 

한국의 하이틴 스타에서 미국의 스타 쉐프로 변신해 성공신화를 이룩한 이지연씨가 강단에서 전한 인생을 건 '도전' 이야기가 동남부 한인 청년 창업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을 선사했다.

이 씨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오른 강단은 11~13일까지 2박 3일간 피치트리 코너스 소재의 힐튼 노스이스트 애틀랜타 호텔에서 진행된 동남부 무역협의회(OKTA)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첫 강좌였다.

이 씨는 이날 강좌에서 모두가 궁금해왔던 그 동안의 자신의 굴곡진 삶을 담담히 풀어 내면서 청년 창업자들에게 ‘도전’을 던졌다.

1970년도 가난이 팽배했던 시대에 평범한 집안에 태어난 이 씨는 고등학교 시절 모델로 일을 시작하면서 여고생 가수로 데뷔하게 된 후 하이틴 스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1989년도 발매된 2집 앨범에 실린 대표곡 '바람아 멈추어다오'는 지금까지도 리메이크 되고 있는 곡들 중 하나다.

어려서 데뷔해 허황된 꿈이 많았다고 고백하는 이 씨는 "유치원도, 그 흔한 학원도 다녀본 적 없던 소녀로 그저 유명해지고 싶다는 일념을 가지고 있었다"며 "데뷔 후 사람들이 알아봐 찾아 와주고 사인 한 장에 기뻐하는 모습에 나도 즐거웠고 모든 것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려한 일면 뒤에는 각종 구설수와 안티 공격 등 감내하기 어려운 어두운 면도 많았다. 인기가 늘어 갈 수록 안티도 늘어났고 버티기가 힘들었던 그녀는 3집 앨범을 내고 홀연히 종적을 감춰 미국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 이 씨는 이 때가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쳤던 날’이라고 고백했다.

2년 뒤 돌아온 한국은 그녀에게는 냉소적이었다. 4집 앨범은 크게 실패했고 우울증에 시달렸던 이 씨는 2008년 결국 이혼 했다. "이혼을 경험한 후에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이씨는 아무것도 없이 요리학교에 들어가게 됐는데 그 때가 그녀 나이 36세 때였다. 

‘도전’은 자신에게 가장 두려운 단어라는 이 씨는 "여자이자 이민자였던 나는 갓 20세가 된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무섭게 다가왔다"고 당시의 자신의 위축된 모습을 전했다.

하지만 이 씨는 '오늘 흘리는 땀은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일념으로 하루 20시간 이상을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모든 자원봉사, 대회 등에 참가하며 요리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닥치는 대로 경험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씨는 760스퀘어피트의 작은 식당 자리에서 단돈 2만 5천달러로 자신의 식당을 시작했다.  당시 이 자리는 몇 년 새 수 많은 식당이 들어 왔다가 망해 나가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 식당은 현재 직원 20명 이상에 연 매출 300만달러의 식당으로 탈바꿈했다 누구도 예측 못한 이 씨의 완벽한 성공이었다.

그래서 "창업하기 전 모든 경험을 다해봐라. 예를 들어 요리사라면 식당 소일거리부터 시작해 서빙, 요리 등 모든 경험을 해봐야 자신의 필드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씨의 마지막 말은 이날 강의를 들은 청년 창업희망자들에게 단순한 조언 이상으로 다가 가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이인락 기자

 

 

 

하이틴 스타에서 스타 쉐프로.... 이지연의 '도전' 이야기
하이틴 스타에서 스타 쉐프로.... 이지연의 '도전' 이야기

강단에 선 이지연 쉐프

하이틴 스타에서 스타 쉐프로.... 이지연의 '도전' 이야기
하이틴 스타에서 스타 쉐프로.... 이지연의 '도전' 이야기
하이틴 스타에서 스타 쉐프로.... 이지연의 '도전' 이야기
하이틴 스타에서 스타 쉐프로.... 이지연의 '도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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