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지역의 대형 한인 교회의 화장실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휴대폰으로 몰카 촬영을 하다 적발돼 기소됐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4시45분께 B교회 화장실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8세 여아로 나타났다.
경찰은 용의자 이모씨가 이 어린이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 들어가 화장실 칸막이 아래로 자신의 휴대폰을 넣어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이 어린이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주변에 있던 교사가 듣고 달려가 용의자와 맞닥뜨렸으며, 용의자는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가 용의자의 차량 번호판을 포착해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 관계자는 “용의자는 교인이 아닌 낯선 외부인”이라고 밝혔다.
보석금 5만 달러가 책정된 채 수감된 용의자는 지난 7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