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전화사기입니다. (213)480-5xxx로 걸려온 전화는 받지 마세요”
8일 LA 한인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카카오톡 메신저 문자가 급속히 확산됐다. LA발 사기에 대한 경고라며, 이같은 특정 번호의 전화를 받으면 1,250달러가 즉각 인출되니 조심하라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메신저가 돌자 많은 한인들은 지인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이같은 사기가 실제 일어날 수 있는지 등을 화제에 올리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내용에 대해 해당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현재 서비스가 되지 않는 끊긴 번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자 내용이 근거 없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일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데이빗 백 변호사는 “한글로 이같은 스팸성 문자가 도는 건 드문 일인데, 한국 등에서 사기범들이 한인들에 대한 사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유포시킨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문자나 메일 등을 받는 경우에는 즉시 응답하지 말고 전문가나 주변에 문의를 하거나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