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부의장·LA 회장 등 후보 압축
다음주 대통령 재가 후 발표될 듯
오는 9월 공식 출범하는 18기 민주평통협의회 자문위원 인선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LA 평통 회장을 포함한 미주지역 협의회 주요직 인선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8기의 경우 조기 대선으로 정권교체와 맞물리면서 이례적으로 출범일이 2개월이나 지연된 가운데 미주지역 평통 협의회도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평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기 평통 미주부의장에는 LA 평통 13기 회장을 지낸 차종환 박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가주 지역 현직 대학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차 박사의 경우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 2007년 13기 LA 평통 회장을 역임하며 사랑의 비료 보내기 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고, 1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남북교류 활동도 한 전력이 평가됐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평통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와의 코드가 맞는 인사로만 보면 차종환 박사가 미주부의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80대의 고령이 실제 임명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18기 LA 평통회장 후보로는 여전히 복수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차기 회장 후보에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김용현 한민족평화연구소장, 박상준 피코유니온 주민회의 의장, 이병도 LA 민주연합 상임대표 등 5~6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또 김덕룡 현 평통 수석부의장과 친분이 있는 하기환 LA 한인상공회의소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체장을 겸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실제 임명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 평통 사무처 관계자는 미주 및 남가주 지역 차기 평통 회장 인선과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은 없다. 오는 16일께 의장인 대통령 재가가 나와야 분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