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인연대(G.O.A.’L)는 한 번도 모국을 찾지 못한 입양인을 초청하는 ‘모국으로의 첫 여행’ 행사를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강원도에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원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미국,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입양인 15명이 참가한다. 방한 기간 이들은 입양 기록이 남아 있는 기관과 보육시설을 방문하고 DNA 검사와 유전자 등록을 거쳐 가족 찾기에 나선다.
강원도 평창·강릉의 올림픽 경기장과 서울 남산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고 한류 메이크업 체험에도 참여한다.
해외입양인연대 관계자는 “입양인들은 자신의 뿌리인 친가족과 모국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살아왔다”며 “친가족을 찾지 못할 수 있고 만남을 거절당할지도 모르지만 용기를 내 초청에 응했다. 모국을 배워 조금이라도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