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26명... 영향력 감소 우려
남가주 지역에서 정부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의 수가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 정부의 정책 등 담당 위원회에서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은 LA 시와 LA 카운티에 가장 많았고,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시정부들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같은 한인 커미셔너 수는 과거에 비교해볼 때 상당폭 줄어든 것이어서 지역 정부들의 정책 결정에 한인들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보가 각 지역 정부의 조직 및 임명직 현황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재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커미셔너의 수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1명을 포함해 최소 26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남가주 지역 한인 커미셔너 수는 지난 2011년 50여 명에 달하던 것에 비해서는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 풀러튼 시 교통안전 커미셔너를 역임한 박상준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은 “한인들이 지역 정부에서 시장을 하거나 요직에 있을 때에 비해 한인 파워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지 지역 정치에 대한 참여 의식을 높이기 위해 한인 정치 리더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각 시정부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커미셔너들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잘 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한인 커미셔너들은 현재 LA시에서 2명이 의장으로, 1명이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세리토스 시에는 2명이 부의장으로, 글렌데일과 풀러튼 시에서는 각각 1명이 부의장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재원 기자>